용인 일가족 살해용의자, 뉴질랜드서 체포…과거 절도 혐의



한국에서 일가족 3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 모씨가 29일 뉴질랜드에서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뉴질랜드 언론들은 뉴질랜드 경찰 발표를 인용해 김씨의 구체적인 인적 사항은 밝히지 않은 채 한국에서 일가족 3명을 살해하고 뉴질랜드로 도주한 남자(35)가 과거에 있었던 절도 혐의로 이날 오후 5시 30분(현지시간)께 오클랜드에서 체포됐다고 밝혔다.

언론들은 뉴질랜드 영주권자인 남자가 지난 21일 어머니와 계부, 이부동생을 살해하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현재 구금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나딘 리치먼드 형사는 과거에 있었던 절도 혐의로 남자가 체포했다며 남자가 30일 오전 노스쇼어지방법원에 출두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치먼드 형사는 그러나 절도 혐의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뉴질랜드 경찰이 한국 당국과 계속 접촉을 하고 있다”며 “이 문제를 중요사안으로 다루고 있다. 아직 범죄인 인도절차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언론들은 한국 경찰이 인터폴을 통해 남자의 인도를 요청하고 있다며 그러나 남자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국 매체들은 살해 용의자를 김 모(35)씨로 보도했으며, 그는 24일 아내와 어린 두 딸을 데리고 뉴질랜드에 입국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