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소말리아 차량 테러 “최소 13명 사망·19명 부상”

모가디슈 호텔 인근서 3차례 폭발
이슬람 극단세력 “우리 소행”

29일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폭탄 테러에 활용된 차량이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파손돼 있다. /모가디슈=AFP연합뉴스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의 한 호텔 인근에서 2차례 차량 폭탄 테러로 의심되는 폭발이 일어나 최소 13명이 죽고, 19명이 다쳤다.

소말리아 경찰은 29일(현지시간) 대통령궁 근처에 있는 ‘나사 하블로드’ 호텔의 출입구 근처에서 차량 폭발이 일어났고, 잠시 후 첫 폭발이 일어난 곳 근처에서 두 번째 폭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호텔의 내부에서도 총격 소리가 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울러 두 번째 차량이 폭발한 후 1명의 무장 괴한이 자살 폭탄 조끼를 터뜨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날 폭발은 현재까지 총 3차례로 집계됐다.

사건 직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 샤바브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정치인을 비롯한 유력 인사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알려진 이 호텔에서는 여전히 총격이 자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사상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우려된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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