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치산, 中 국가부주석 맡을 것"

홍콩 성도일보 보도...日 산케이도

왕치산 전 중국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최측근으로 집권 1기 부패사정을 주도했던 왕치산 전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가 국가부주석에 취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성도일보는 왕 전 서기가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국가 부주석직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30일 보도했다. 앞서 일본 산케이신문도 왕 전 서기가 부주석직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왕 전 서기는 최근 열린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7상 8하(七上 八下)’ 원칙에 따라 퇴임했다. ‘7상 8하’는 5년마다 열리는 당 대회 시점에 만 67세이면 중국 공산당의 최고 지도부인 7명의 상무위원이 될 수 있지만, 68세 이상은 은퇴한다는 원칙이다. 왕 전 서기는 25명인 공산당 정치국원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시 주석은 지난 5년간 반부패 사정을 주도한 왕치산의 능력을 높이 평가해, 그가 풍부한 정치·경제·외교 경험을 살려 중책을 다시 맡기를 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국가 부주석은 당 지도부의 정치국원일 필요는 없으며 이전에도 정치국원이 아닌 사람이 취임한 전례가 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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