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정원'·'메소드', 女감독의 독창성 있는 영화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빛낸 독창적인 한국영화 <유리정원>과 <메소드>가 올 가을 극장가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서 최고의 주목을 받은 영화 <유리정원>은 베스트셀러 소설에 얽힌 미스터리한 사건, 그리고 슬픈 비밀을 그린 작품이다. 나무와 인간을 결합시킨 신선한 소재와 소설이라는 매개를 활용해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국내외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스크린을 초록으로 물들인 환상적인 이미지는 판타지적인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려주며 관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더불어 살아가는 자연 생태계와 욕망에 의해 타인을 짓밟는 인간 사회를 대비시키며 공존하는 삶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전한다.


<명왕성>, <마돈나> 등 개성 강한 작품들로 전세계 영화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신수원 감독의 새로운 도전이자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배우 문근영의 인생 연기로 언론과 평단은 물론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이 계속되고 있다.

11월 2일 개봉하는 영화 <메소드>는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주목 받았다.

<용의자 X>, <집으로 가는 길>의 방은진 감독과 배우 박성웅, 윤승아, 떠오르는 신예 오승훈 등 신선한 조합으로 기대를 모은다.

배우 ‘재하’와 스타 ‘영우’가 최고의 무대를 위해 서로에게 빠져들면서 시작된 완벽, 그 이상의 스캔들을 그린 <메소드>는 파격적인 소재와 흡입력 있는 스토리, 강렬한 메시지를 담아내며 한국영화의 새로운 도전을 보여줄 예정이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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