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영화 설명을' 서울대 연구팀, 국제 챌린지 우승

영화 보고 AI가 설명·응답하는 능력 겨뤄

김건희 교수(왼쪽)와 연구팀이 23일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ICCV에 참석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컴퓨터공학부 김건희 교수 연구팀이 23일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진행된 ‘영화 질의응답 인공지능 챌린지(LSMDC)에서 우승했다고 31일 밝혔다.

2017 국제컴퓨터비전학회(ICCV)의 워크샵으로 진행된 이번 챌린지는 인공지능이 10초 내외의 영화 영상을 보고 이를 설명하거나 적절한 응답을 하도록 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대회다. 연구팀은 4개 세부 종목에 모두 참가해 3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연구팀은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 참가해 역시 3종목에서 우승했다.


연구팀은 이밖에 영화 줄거리 이해에 대한 질의응답을 겨루는 ‘무비QA’에도 참가해 중국 텐진대 연구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인공지능이 처음 보는 영화에 대한 질문을 받고 스스로 영상과 질문을 이해해 답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종목이다.

연구팀은 “이번 대회에서 활용된 기술은 시각장애인에게 영화를 자동으로 설명해주는 서비스나 영상에 대한 자연어 검색, 영화에 대한 인공지능과의 토론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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