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국서비스산업노조연맹 조합원들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 휴식권 보장을 촉구하며 롯데백화점의 정기휴무제 폐지 방침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노총이“롯데백화점이 정기휴무일 제도를 오는 11월에 시행하지 않기로 한 것은 노동자의 쉴 권리를 박탈하는 것”이라며 휴무 폐지 철회를 요구했다.
민주노총 전국서비스산업노조연맹은 31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롯데백화점은 근무 직원의 90%인 협력업체 직원에 대한 의견수렴도 없이 정기휴무제 폐지 방침을 일방적으로 통보해왔다”며 “이는 노동조건을 후퇴시키는 유통재벌의 갑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최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여파로 인해 매출 실적이 떨어지면서 오는 11월 정기휴무일 시행이 불가능하다’고 협력업체들에 통보했다. 노조는 더 나아가 롯데백화점이 이를 계기로 정기휴무 제도를 완전히 폐지하려 한다는 의구심을 품고 있다.
노조는 “서비스노동자들에게 정기휴무제는 절실하다”면서 “롯데백화점은 노동자들의 휴식권을 보장하고 강화하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