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관계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현대백화점그룹 온라인 종합쇼핑몰인 현대H몰이 오는 11월11일 중국 최대의 쇼핑 축제인 광군제(光棍節)를 앞두고 역직구 사이트인 ‘글로벌H몰’ 강화에 적극 나선다. 광군제는 중국 독신자의 날에서 유래했으며, 2009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가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시작하면서 중국 최대의 쇼핑 축제로 발전했다.
현대H몰은 ‘글로벌H몰’이 G마켓 글로벌관에 몰인몰(mall in mall) 형태로 정식 입점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글로벌H몰’에 입점된 패션의류 ·잡화 ·스포츠 ·화장품 ·식품 등 약 60만개 상품이 G마켓 글로벌관에 선보이게 되며, 중국 ·미국 등 전세계 100여 개국에서 주문할 경우 국제특급우편(EMS) 또는 중국 최대 국제 특송업체(SF익스프레스)를 통해 배송된다. 기존 글로벌H몰이 5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해외 판매처가 두 배 가량 확대되는 것이다.
현대H몰 관계자는 “최근 미국 ·호주 ·유럽 등 서구권의 매출 비중이 점점 올라오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중국 ·대만 ·홍콩 등 중화권 매출 비중이 60% 이상으로 높은 편”이라며 “광군제를 앞두고 G마켓 글로벌관과 제휴, 더 많은 해외 소비자들에게 글로벌H몰을 알리는 한편, 국내 중소기업 상품들의 해외 판로 개척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마켓 글로벌관 입점을 기념해 현대H몰은 오는 11월말까지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오휘 ·VDL ·RMK등 국내 유명 화장품 샘플을 증정하고, G마켓 글로벌관에서 글로벌H몰을 검색한 고객에게 20%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이밖에 ‘광군제’를 앞두고 오는 11월10일까지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레포츠의류, 잡화, 유아용품 등 50여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20%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구매금액의 최대 50%를 적립해주는 ‘쇼핑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