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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4월 발표한 미니 3집 ‘폴 인 엘(Fall in L)’ 이후 약 4년 6개월 만에 신보를 선보이는 주니엘은 이번 앨범에 모든 트랙의 작사, 작곡에 참여하는 등 앨범 전체 프로듀싱을 맡았다.
주니엘은 “그동안 싱글이나 OST로 인사드렸었는데, 미니앨범은 오랜만이다. 그동안 곡 작업도 많이 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보냈다”며 “이번에 여러 가지 제작과 프로듀싱에 참여하면서 고생도 많이 했고 힘들었다. 내가 여기까지 손을 대도 되는 건가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앞으로 저만의 생각을 전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은 목표가 있는 만큼, 이번 기회를통해서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4년 6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소녀가 성장통을 겪고 숙녀가 되듯이 주니엘 역시 일련의 많은 경험을 통해 성장했다. 이번 앨범에는 그 시간 동안 느낀 감정, 누군가에게 혹은 자신에게 하고 싶었던 주니엘의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주니엘의 이번 앨범 타이틀곡 ‘혼술’은 외로운 마음을 위로해주는 듯한 어쿠스틱한 기타와 후렴구의 따뜻한 스트링 선율이 돋보이는 곡으로, 반복되는 일상과 일에 치여 지쳐있는 청춘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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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작년에 제가 몸이 좀 안 좋았었다. 5개워 정도 밖을 안 나가면서 혼자 힘든 시기를 보낼 때 이 곡을 썼다. 청춘의 한 자락을 보내면서 저만 힘들다는 생각이 들고 우울했다”며 “이 곡을 친구들이나 지인들에게 들려드렸을 때 많이들 공감하시더라. 다들 웃고 괜찮은 척 하지만 다 속으로는 힘들게 버텨내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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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의 대부분을 음악을 위해 쏟았을 만큼, 음악 하나만을 바라보며 살아왔지만 주니엘에게도 이 길이 맞는 지에 대한 회의와 의구심이 든 시기도 분명 있었다. 하지만 그 시기를 이겨내게 해준 것 또한 음악이었다고. 그 힘을 아는 만큼 주니엘은 앞으로 음악을 통해 위로와 공감을 줄 수 있는 마음을 울리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품고 있다.
주니엘은 “고민도 많이 하고 우울해 하기도 했는데, 결국 제일 잘하는 게 음악이었고, 어렸을 때부터 나에게는 음악밖에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힘든 시기를 지나온 것 같다”며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좋은 날들이 곧 올 거라 말해주고 싶다. 버티기 너무 힘들겠지만 조금만 더 버텼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주니엘의 네 번째 미니앨범은 오늘(3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오는 11월 25일과 26일에는 서울 마포구 아르떼홀에서 데뷔 첫 단독 콘서트 ‘작업실’을 개최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