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진학사에 따르면 정시 선발 인원은 가군에서 17개 대학 446명, 나군에서 11개 대학 298명, 다군에서 8개 대학 197명 등 총 941명이다.
가군에는 서울대를 비롯, 경북대·경상대·부산대·전남대·전북대·조선대·충남대·충북대 등 국립대 모두가 포진해 있다. 경희대·이화여대·중앙대 등 서울권 사립대와 가톨릭관동대·건양대·동아대·연세대(원주)·조선대 등도 포함돼 있다. 가군에서 선발하는 대학이 가장 많다.
연세대·가톨릭대·성균관대·울산대·고려대·한양대·가천대 등 수도권 주요 의대는 나군에 집중돼 있다. 모집 대학 수는 가군보다 적지만 한양대(66명), 한림대(49명), 영남대(38명) 등 모집 인원 수가 많은 의대들이 몰려 있다.
다군은 동국대(경주) 신설로 8개 대학에서 197명을 모집한다. 전년도 정시 다군에서 선발했던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학·석사통합과정은 학부체제 전환을 위해 올해는 선발하지 않는다.
자연계 최상위 성적 학생들이 몰리는 의대는 학교와 관계없이 모두 가장 높은 합격선을 형성한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 전형과 각 학교별 경쟁률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는 조언이다.
고려대·한양대는 올해부터 수능 100%를 반영한다. 전체 36개 의대 중 31개 대학이 수능 100%로 학생을 뽑는다. 가톨릭관동대(일반)와 연세대, 을지대 등은 학생부 성적을 반영한다. 아주대와 인제대는 면접 영향력이 높은 편이다.
충청권의 건양대와 충남대, 부산·울산·경남의 경상대와 동아대, 광주·전남의 조선대는 해당 지역 고교 출신들을 별도 선발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수석연구원은 “의대 정시에서 고득점을 얻기 위해 과탐2 대신 과탐1을 선택하는 지원자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의대 정시 선발 인원마저 감소해 실질 경쟁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모집대학 수가 많은 가군에서 확실한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