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이 1일 의원총회를 통해 자유한국당과의 보수통합, 일명 ‘보수대통합 추진위원회’ 구성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전날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국정감사 결산과 당 현안 논의를 위한 의총을 소집한다”면서 “반드시 참석해 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소속 의원들에게 발송했다. 20명 의원이 참석하는 의총은 이날 오후 4시 국회에서 진행되며 의총 직후 만찬 자리도 예정됐다.


통합파 의원들은 한국당과의 통합이 불발되면 국정감사가 끝나는 31일 이후 탈당하겠다고 공언했다. 탈당 시점은 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11월 13일 이전으로 정한 것이다. 통합파는 한국당의 친박청산 의지를 확인된 데다 문재인 정부의 독선이 극에 달한 만큼 조속하게 보수야당이 뭉쳐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마지막까지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할 전망이다.

자강파는 한국당의 인적청산 속도가 부진한 만큼 통합의 명분이 충족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통합파 의원들의 마음을 돌려놓겠다는 전략이다. 따라서 의총에서는 자강파와 통합파 간의 막판 설득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