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일 글로벌 출시를 앞둔 아이폰X의 국내 출고 가격이 확정됐다. 국내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애플 코리아는 1일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폰X의 국내 가격은 64GB 모델이 142만원, 256GB 모델은 163만원으로 책정됐다고 전했다. 64GB 모델이 130만원대, 256GB 모델이 150만원대 안팎에서 정해질 것이라는 예상을 뛰어넘는 비싼 가격이다.

64GB 기준 999달러(111만 8,000원)에 책정된 미국 가격보다 30만원 넘게 비싸다. 판매세나 부가가치세 등 세금을 고려하지 않고 계산한 것이며 10% 내외의 세금을 감안해도 20만원정도 차이가 나는 금액이다.

유럽에서는 더욱 비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외신과 각국 애플 홈페이지 등을 보면 애플은 64GB 기준으로 헝가리에서 37만9,990 포린트(한화 약 159만 2,000원)에, 덴마크에서는 8,899 크로네(155만 8,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스웨덴에서는 1만1,495 크로나(154만원), 이탈리아 1,189유로(155만원), 러시아 7만9,990 루블(153만 9,000원) 등으로 전부 150만원을 가뿐히 넘는 가격이다. 미국 외에는 캐나다 1,319 캐나다달러(115만원), 일본 11만2,800엔(111만 6,000원), 홍콩 8,588달러(123만 2,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금액으로 판매한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