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월 31일(현지시간) 뉴욕시 맨해튼에서 일어난 트럭 돌진 참사를 ‘테러리스트 행위’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건 경위를 보고받은 뒤 자신의 SNS에 “뉴욕에서 역겹고 미친 인간 또 공격한 것 같다”면서 “미국에선 안된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로부터 한시간쯤 뒤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SNS에 “이슬람국가(ISIS)를 중동 등지에서 물리친 뒤 이들이 우리나라로 들어오거나 다시 돌아오게 해서는 안된다. 이미 충분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께 맨해튼 남부 로어맨해튼에서 홈디포 흰색 트럭 한대가 허드슨강 강변의 자전거도로를 덮쳐 최소 8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트럭은 자전거도로로 돌진해 사이클 행렬을 들이받았고, 이어 스쿨버스와 부딪혔다.

이날 사고가 난 지역은 2001년 9·11 테러가 발생했던 월드트레이드센터 부근 지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차량에서 내린 용의자가 “알라후 아크바르(allahu akbar·알라신은 위대하다)”를 외쳤다고 말해 테러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수사당국과 뉴욕시장도 “테러 행위”라고 전했다.

용의자는 트럭에서 내려 도로를 배회하다 출동한 경찰의 총에 맞고 검거됐으며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29세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트럼프 트위터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