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이 감독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트위터에 “배우 김주혁씨의 부고를 접했습니다. 믿기지 않습니다. 촬영현장에서의 그의 아름다운 연기가 떠올라 슬픔을 금할 수 없습니다”라고 한국어로 트위터를 올렸다.
|
이와이 감독은 지난 2월 16일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선보인 디지털 단편 영화 ‘장옥의 편지’를 통해 故김주혁과 인연을 맺었다. ‘장옥의 편지’는 이와이 감독의 첫 한국 단편 영화다. 극중 김주혁은 배두나와 부부로 등장해 고부갈등을 소재로 한 가족 간의 사랑을 연기했다.
총 4편으로 나뉜 이 영화는 편당 20분 이내의 러닝타임으로 영화 마니아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김주혁은 지난 30일 오후 4시30분쯤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한 아파트 정문 인근에서 승용차 전복사고로 숨졌다. 그가 몰던 승용차는 다른 차량을 추돌한 뒤 아파트 벽면에 부딪쳐 뒤집혔다. 구조된 김주혁은 건국대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