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덕 신임 손해보험협회장은 1일 “손해보험 업계의 이익 대변도 중요하지만 균형을 맞춰야 한다”면서 “정부 정책과 업계 현안을 잘 조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신임 회장은 이날 서울경제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앞으로 계획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회장은 또 “보험은 사적 영역이지만 국민의 생명과 건강, 안전, 그리고 재산 형성과 관련된 중요한 산업으로 공적 기능도 가지고 있다”며 “그런 (공적) 역할도 잘하면서 신뢰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올드보이 관료의 귀환’ 논란에 대해서는 “10년 동안 공직을 떠나 있으면서 학계에서 국제금융 강의 등을 해왔고 (손보) 업계의 희망이라든지 그런 것 때문에 (회장직을) 맡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금융을 전체적으로 다 했고 경제 전반을 다뤘기 때문에 세세한 부분도 감당할 수 있다”고도 했다.
전날 손보협회 총회에서 제53대 회장으로 선임된 김 회장은 행시 15회로 지난 2007~2008년 장관급인 금융감독위원장을 지냈다. 하지만 최종구 금융위원장보다 행시 기수 서열로 훨씬 높아 당국의 목소리가 묻힐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 회장의 임기는 오는 6일부터 3년간이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