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선' 지찬 "하지원 사진 두고 연습…선배들과 호흡 영광" 종영소감

배우 지찬이 ‘병원선’과 함께 한 뜻 깊은 종영소감을 전했다.

지난 방송에서 송은재(하지원 분)에게 급성 간부전 환자를 수술할 자신이 없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던 명세중(지찬 분)은 어제(1일) 방송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병원선’ 37, 38회에서 결국 간이식 공여자 수술을 맡아 그녀와 함께 수술에 나섰다. 수술실에 들어가기 직전 명세중은 송은재에게 “잘 할 수 있지?, 힘 내”라는 말을 주고받으며 서로를 다독이고 격려했다.

/사진=MBC
특히 지찬(명세중 역)은 극 초반 동료 의사 하지원(송은재 역)을 경계하고 질투하는 인물에서 점차 그녀의 능력을 인정하고 지지해주는 인간미 있는 의사로 변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대본이 나오길 기다렸다가 대본이 나온 순간부터 거의 하루 종일 대사 연습만 했다”고 밝힌 지찬은 약간 과장을 보태서 1000번 넘게 연습했다고. 또한 “앞에서 당황하거나 긴장하지 않기 위해 하지원 누나 사진을 두고 연습했는데 나중에 누나한테 이 얘기를 전하며 직접 사진까지 보여드렸다”고 전해 그의 남다른 열정을 엿 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지찬은 “정원중 선배님, 전노민 선배님, 정경순 선배님께 너무 감사드린다”며 “제가 자꾸 질문하고 연습한 걸 보여드리고 조언을 구하면서 귀찮게 해드렸는데 한 번도 마다하지 않고 그때 마다 도와주셨다. 배우로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좋은 얘기도 해주시고 어떻게 연기연습을 하면 좋은지 알려주셔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함께 호흡한 선배 연기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이렇게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난 참 복 받았다고 생각했다”고 전해 이번 ‘병원선’이 그만큼 그에게 의미 있는 작품이자 기회였음을 짐작케 했다.

이렇듯 지찬은 올 하반기 MBC 수목미니시리즈 ‘병원선’에서 의사 명세중 역을 맡아 개성 있는 연기로 극의 긴장감을 조성하기도 하고 감동을 선사하기도 하며 감초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그런 그의 활약 뒤에는 온종일 촬영을 위해 연습한 그의 노력과 열정이 있었다. 배우 지찬이 앞으로 또 어떤 모습으로 대중들을 찾아올지 더욱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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