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장림, 지역주민 참여 공모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운영

산림청, 국민·서비스디자이너 등과 국민디자인단 구성해 정책 개선

앞으로 수목장림 조성시 지역주민이 공모에 참여하고 조성이후에는 지역사회와 함께 운영된다.

산림청은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기억의 숲, 수목장림’을 주제로 5개월여간 국민디자인단을 운영해 수목장림 정책을 새롭게 디자인했다고 1일 밝혔다.

산림청은 국민디자인단 운영을 통해 관 주도의 수목장림 조성을 지역주민이 참여한 공모방식으로 절차를 개선하는 한편 운영방식 또한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발전하는 방식을 변경했고 홈페이지 개선을 통한 맞춤형 정보도 제공하기로 했다.


산림청은 지역민들이 수목장림을 공동묘지, 화장장 등 혐오시설로 잘못 인식하여 님비(NIMBY)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서비스디자이너·전문가·공무원·일반국민 등으로 구성된 국민디자인단을 운영했다.

이 과정에서 국립하늘숲추모원 현장학습을 비롯해 워크숍을 5회 진행하고 국민권익위원회가 국민들이 보다 쉽게 행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든 소통 플랫폼인 국민생각함에서 2차례에 걸쳐 총 251명의 의견을 수렴했다.

서비스디자이너로 참여한 김민수 코크리에이션 대표는 “이번 활동을 통해 수목장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다”며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이곳에 모시고 싶다”고 말했다.

하경수 산림청 산림복지정책과장은 “국민디자인단 운영을 통해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도출됐다”며 “현재 중단된 중부권 국립수목장림 조성사업에 이를 적극 반영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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