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2일 분당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11·13 전당대회’ 연기론에 제기되자 “전당대회 연기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바른정당 유력 당권 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2일 분당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11·13 전당대회’ 연기론에 제기되자 “전당대회 연기는 불가능하다”며 항간의 추측을 일축했다. 유 의원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무산되고 전원이 전당대회에 합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당대회 후보들이 연기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며 “전당대회 연기를 말하는 것은 전당대회를 방해하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통합 전당대회와 관련해 유 의원은 “각 당을 해체하고 창당 수준의 통합 전당대회를 치르자는 아이디어가 있으면 일단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지도부를 뽑은 뒤 당 구성원들과 상의하면 된다”며 “통합 전당대회 문제를 전당대회 연기와 엮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김무성 의원 등 통합파 의원들이 5일 의원총회를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데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지만, 전당대회와 관련해서 내 생각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보수 대통합론에 대해 “지도부가 선출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당을 재정비하고 국민적인 지지도를 끌어올리는 것”이라며 “당을 하는 사람에게 있어 가장 기본은 당이 잘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개혁보수 통합이라는 명분이 확실한 경우 보수 대통합의 가능성을 열어놓겠다”고 했지만 “새 지도부가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통합을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임우철 인턴기자 dncjf845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