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터널 앞에서 드럼통에 유류를 싣고 달리던 화물차의 유류통이 떨어져 폭발 화재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2일 오후 1시 20분쯤 경남 창원시 창원-김해간 창원방향 창원터널 앞에서 유류를 싣고 달리던 5t 화물차가 콘크리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유류통이 반대편 차로를 달리던 차 위로 떨어져 폭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주변에 있던 승용차 등 9대에도 불이 옮겨 붙었지만 오후 2시쯤 전부 진압됐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를 포함한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소방당국의 한 관계자는 “시신 훼손이 심해 신원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망자 가운데 1명은 영아로 추정되는 시신을 품에 안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유류 화물차를 뒤따르던 자동차 운전자로부터 “사고 직전 화물차가 지그재그로 달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오후 2시 30분 현재 창원방향 창원터널 1개 차로를 소통시키고 나머지 차량들은 우회시키고 있으며 브레이크 파열 가능성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