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AI'시대 성큼…탄력받는 '자율주행차'

ICT전문가 1,000명 설문조사
업계 10대 이슈 1·2위로 꼽혀




내년도 가장 주목해야 할 기술로 인공지능(AI)이 꼽혔다. AI 열풍이 이제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넘어 일상까지 파고든 모습이다.

이상홍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장은 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8 ICT 산업전망콘퍼런스’에서 2018년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10대 이슈를 발표했다. 지난 6월부터 넉 달간 ICT 업계 종사자 및 전문가 1,000여 명의 의견을 취합해 선정한 결과, 1위에는 AI가 꼽혔다. 이어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 사이버보안, 디지털 헬스케어가 차지했으며 증강현실(6위), 스마트 팩토리(7위), 핀테크(8위), 블록체인(9위), 5G 이동통신(10위) 등도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AI가 내년부터 다양한 사회 분야에 확대 적용되고 구글이나 애플과 차별화된 토종 인공지능 플랫폼 서비스도 자리를 잡을 것이로 전망했다. 특히 삼성전자, 네이버, SK텔레콤, 카카오 등이 잇따라 AI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국내 AI 생태계도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현재 빅스비, 클로바, 누구, 카카오아이 등 토종 AI 플랫폼이 음성 관련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인식률 및 처리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은 ‘2017 ICT 10대 이슈’에서는 8위를 차지했지만 1년 만에 1위 자리에 오르며 ‘AI 시대’가 열렸음을 실감케 했다. 자율주행차는 지난해 1위에서 한 계단 내려왔지만 현재 자동차 산업은 물론 여행 및 문화 산업 전반을 바꿀 수 있는 서비스라는 점에서 2년 연속 높은 순위를 유지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행사 개회사에서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 성공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지혜가 모이기를 기대한다”라며 “과기정통부도 국민이 실감할 수 있는 4차 산업혁명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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