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충남 대산공장에 다양한 사물인터텟(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했다. 공장내 설치된 LTE 통신망을 활용해 작업자가 출하 체크리스트와 검수 사진 등을 온라인 서버에 쉽게 등록할 수 있도록 해 작업장 내 물류차량 체류시간을 75분에서 25분으로 단축했다.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051910)의 충남 대산 공장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공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LG화학은 2일 대산공장 내 LTE 전용망 구축을 완료하고 IoT 기술을 기반으로 공장 내 상황을 서버에 실시간으로 기록하는 등의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공장에 설치된 LTE전용망은 사업장 내 인증받은 사용자만 접속할 수 있는 통신망으로 이를 통해 안정적인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해지면서 업무 효율이 높아졌다. 예컨대 예전에는 제품을 출하할 때 검수 내용을 종이에 직접 기재했지만,통신망 구축 후에는 출하 체크리스트와 검수사진을 온라인 서버에 등록할 수 있게 돼 검수 이력이 서버에 실시간으로 자동 축적된다. 이에 따라 보안이 강화되는 한편 정보의 누락이 사라지고, 데이터의 정확성과 검수의 편의성까지 향상돼 시간도 대폭 단축됐다. 실제 물류차량의 공장 내 평균 체류시간은 통신망이 설치된 이후 기존(75분)의 3분의 1 수준인 25분으로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IoT 기술은 공장 내 안전관리를 크게 강화시켰다. 예전에도 방재실에서 사업장 내 전반적인 모습을 고정 CCTV를 통해 모니터링하고 있었다. 하지만 세부작업의 모습과 필요한 부분의 추가적인 확인이 어려웠다는 한계도 분명했다. 하지만 사물인터넷의 활용으로 현장의 실시간 영상을 방재실로 송출할 수 있는 산업용 직캠 도입함으로써 작업자가 현장의 문제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졌다. 작업 시 촬영된 해당 영상은 모두 데이터로 축적돼 원인 분석 및 사후조치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LG화학은 이 밖에도 기존보다 무게가 40% 경량화 된 스마트폰 무전기, 공장 내 작업인원 현황관리, 차량 이동운행관리 등 IoT를 기반으로 하는 시스템을 적용해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완성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LG화학 관계자는 “대산공장에서 쌓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사업장의 변화와 혁신을 강화하고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