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딥체인지' 가속…2년연속 영업익 3조 눈앞

3분기 영업익 132%↑9,636억
화학·윤활유 사업이 실적 견인



SK이노베이션(096770)이 ‘딥체인지’를 통한 비석유사업 부문으로의 사업 구조 혁신 노력이 성과를 보이며 2년 연속 영업이익 3조원 달성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SK이노베이션은 2일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이 9,6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87억원(132.2%)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도 11조7,5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559억원((21.2%)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 석유사업은 영업이익 5,264억원을, 화학사업은 3,26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윤활유사업은 1,441억원, 석유개발사업 447억원, 정보전자소재사업도 영업이익 235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9월 말까지의 누적 영업이익이 2조3,891억원으로 2년 연속 3조원 달성이 가시화됐다. 올해 2·4분기 유가 하락에 따라 이익 규모가 줄었지만 7월 들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면서 지난해 실적을 웃돌았다. 특히 화학·윤활유사업의 기여도가 컸다. 화학·윤활유사업의 3·4분기 누적 실적(1조4,735억원)이 전체 사업 부문 영업이익의 62%를 차지했다. 이미 지난해 연간실적을 넘어섰으며 2011년 이후 최대 실적을 바라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 같은 실적이 석유기업에서 에너지·화학 기업으로의 변화를 추구하는 ‘딥체인지’의 성과가 서서히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딥체인지 추진 결과 비석유 부문에서 안정적이고 탁월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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