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두산인프라코어는 3·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한 1조5,845억원, 영업이익은 1,43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중국과 신흥시장 사업 호조와 엔진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되는 등 모든 사업부문의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실적 개선의 주 배경은 중국 시장이다. 중국은 유라시아 대륙 국가들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잇는 ‘일대일로’ 계획에 따라 도로와 철도 등 교통인프라 투자가 늘며 굴삭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품질과 성능이 검증된 두산인프라코어의 굴삭기 판매량도 덩달아 뛰는 상황이다. 올해 3·4분기 중국 내 굴삭기는 지난해(834대)보다 114% 뛴 1,786대가 판매됐다.
두산밥캣도 3·4분기 매출 1조134억원, 영업이익 1,010억원의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 감소했다. 북미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14.7% 증가했고 유럽(6.8%)과 아시아·남미 매출은 30.7% 뛰는 등 주요 지역 매출은 호조세였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