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1라운드에서 김민휘의 드라이버 샷 임팩트 장면. /라스베이거스=AFP연합뉴스
한국 최초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 CJ컵에서 단독 4위에 올랐던 김민휘(25)가 미국 본토로 돌아가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민휘는 3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TPC(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총상금 680만달러)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일몰로 몇몇 선수가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18홀을 다 돈 김민휘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1타 차 1위에 나섰다. 김민휘는 PGA 2부 투어를 거쳐 지난 2015년부터 1부 무대를 뛰고 있다. 6월 세인트주드 클래식 공동 2위가 최고 성적이고 21일 제주에서 끝난 한국 최초의 PGA 투어 정규대회 CJ컵에서는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단독 4위에 올랐다. 제주 강풍을 이겨내고 상금 44만4,000달러(약 5억원)를 챙겼다. 이번 대회가 CJ컵 이후 첫 출전 대회. 김민휘는 이날 드라이버로 평균 320.5야드의 장타를 뽐냈다.
지난달 라스베이거스 총격 참사 현장에서 살아남은 2부 투어 선수 AJ 매키너니는 이븐파를 기록했다. 매키너니는 참사 당시 위험을 무릅쓰고 트럭을 이용해 여럿을 구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초청선수로 나서게 된 것. 매키너니는 골프클럽에 ‘라스베이거스는 강하다(Vegas Strong)’라는 문구를 새기고 경기했다. 배상문도 이븐파, 안병훈은 1오버파로 첫 18홀을 마쳤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