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의 자유는 어디까지 허용되는가’, ‘행복은 돈과 비례하는가’, ‘동물에게 복지는 필요한가’ 등의 사안은 꾸준히 사회적 쟁점이 되고 있다. 세상의 인간 중 똑같은 사람은 단 한명도 없는 만큼, 지구에는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생각과 가치, 이념이 존재한다. 충돌은 여기서 발생한다. 40년간 여성과 빈자, 동물 등 약자를 위한 사회 운동을 이끌어온 저자가 우리의 삶 어디에나 있으면서도 깊이 있는 논의는 부족했던 문제들을 꺼냈다.
인류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만큼 빠른 속도로 최첨단 사회로 나아가고 있지만, 그에 따른 윤리적 기준은 제때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더 편리하고 안락한 생활이 가능해지는 것과 달리 눈에 보이지 않는 ‘윤리 전쟁’을 혹독히 치르는 중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을 이용하고, 동물의 자유를 착취하는 사람들. 가장 청렴해야 할 곳에서 부패가 일어나는 정치판 등 누군가의 욕심과 편리가 반대편에서 피해와 고통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잦다. 이런 문제의 기저에는 바로 ‘윤리’가 있다. 가치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윤리적 딜레마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저자는 꾸준히 사회적 쟁점이 되는 83가지 사안의 찬반양론을 살펴봤다. 1만8,000원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