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들 10명 중 4명은 중소기업 취업을 꺼리고, 취업 기피의 가장 큰 이유는 낮은 급여 때문으로 나타났다.

한국중소기업학회의는 취업준비생 466명을 대상으로 한 ‘청년이 바라보는 중소벤처기업의 위상’ 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286명으로 61.4%였다. 반면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사가 없다고 밝힌 응답자는 180명으로 38.6%였다.

중소기업 취업 의사가 없다고 밝힌 응답자들은 가장 큰 이유로 낮은 급여를 꼽았다. ‘근무환경이 열악해서’,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어려워서’, ‘비전이 없을 것 같아서’가 그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의 낮은 급여와 함께 열악한 근무환경과 낮은 사회적 인식이 최대 기피 요인이다.


반면 중소기업 취업 의사가 있는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유망기업이 많아서’, ‘취업 성공 확률이 높을 것 같아서’, ‘적성에 맞는 일을 하고 싶어서’ 등을 꼽았다.

가장 취업하고 싶은 직장은 공공기관이 28.3%로 1위를 차지했고, 대기업(20%)과 전문직(19.5%), 대기업 계열사(7.1%) 순이었다.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선호도는 각각 2.1%, 2.4%로 자영업·창업(5.4%)보다도 낮았다.

반면에 자신의 취업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꼽은 직장은 중소기업(36.7%)이 1위에 올라 청년들의 눈높이와 현실적인 취업 여건 간에 괴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교환기자 chang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