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부의 대물림을 비판해 온 재력가라며 오히려 칭찬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편법 증여’ 논란 등으로 야당의 거센 반발에 부딪힌 홍 후보자를 적극적으로 두둔하고 나선 것이다.


민 의원은 4일 “재력가로서 자신에게 불리할 수도 있는 법 제정을 촉구하고, 부의 대물림을 비판해온 것은 오히려 칭찬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페이스북에 홍 후보자를 엄호하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부의 대물림을 비판해 온 홍 후보자라 할지라도 장모의 재산을 손녀에게 증여하는 것을 거절하지 못했다고, 절세했다고 탓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자유한국당이 홍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는 배경에 대해 “부자면 부자들 재산을 지켜줘야지, 왜 부의 대물림을 비판하는가 하는 우려 때문은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조교환기자 chang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