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분석·음성 처리…과기정통부, API 14종 개방

외부 개발자 사용 위해 공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부 연구개발(R&D) 사업의 결과물인 한국어분석, 음성처리 등 인공지능 기술을 외부 개발자들이 쓸 수 있도록 API로 개방한다고 5일 밝혔다.


API는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의 약자로, 특정 프로그램의 일부 기능이나 소프트웨어를 다른 소프트웨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표준 인터페이스다. 과기정통부는 이달 말까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인공지능 ‘엑소브레인’(Exobrain) 관련 한국어 분석 API 11종과 음성처리 API 3종을 공개한다. 인공지능을 학습시키고 학습결과를 평가하는 데 필요한 기계학습 데이터도 API와 함께 제공키로 했다.

내년에는 질의응답, 대화처리, 영상이해 관련 기술로 API 제공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외부 개발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음성인식 개인비서, 지능형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등을 개발할 수 있다.

인공지능 오픈 API와 기계학습 데이터는 ‘공공 인공지능 오픈 API 데이터 서비스 포털’(http://www.etri.re.kr/aiopen)에서 제공한다. /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