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담레이' 상륙한 베트남…APEC 앞두고 피해 속출



제23호 태풍 ‘담레이’가 상륙한 베트남 중남부 카인호아 성./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이 치러질 베트남 다낭 시내./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을 앞 둔 베트남이 제23호 태풍 ‘담레이’의 영향으로 5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피해를 겪고 있다.

5일(현지시간) 베트남통신과 온라인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태풍 ‘담레이’가 전날 카인호아 성과 푸옌 성 등 베트남 중남부 지역에 상륙해 큰 피해가 발생했다. 홍수와 산사태 등이 일어나 최소 27명이 사망하고 22명이 실종됐다. 재산 피해도 잇따랐다. 주택 4만여 채가 파손됐으며 주면 3만5,000명 이상이 안전지대로 대피한 상태다. 카인호아 성 등 일부 지역에서는 전기가 끊겼으며 농경지도 침수됐다. 여객기 80여 편의 운항과 열차 10여 편의 운행이 취소됐다.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다낭도 태풍 피해를 빗겨가지 못했다. 강풍과 폭우로 인해 행사 관련 간판과 여러 구조물이 파손됐다. 정상회의 개최에는 무리가 없겠지만, 유적지 방문 등 부대행사에는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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