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5일(현지시간) 바른정당 통합파의 자유한국당 복당에 대해 “다시 돌아가는 명분이 없다”고 비판했다. 분당 수순을 밟게 된 바른정당에 대해서는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예루살렘 시내 숙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바른정당 분당 사태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을 비판하며 탄핵을 주도하고 정치개혁을 하겠다고 시작한 정당이지 않으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탈당하는 (바른정당) 의원들에게는 (자신들이) 나온 정당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에 대한 명분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도대체 (한국당이) 무엇이 바뀌었는지 묻고 싶다”며 탈당파 의원들의 복당을 비판했다.

바른정당과의 정책연대 추진은 변함없이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바른정당과의 통합 논의 재개에 대해서는 변한 상황이 없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바른정당은 이제 전당대회를 거쳐서 지도부를 만들고 당을 재정비하는 작업을 할 텐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기득권 양당을 견제하고 민생을 챙기는 문제 해결 정당으로서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가려고 했던 길을 계속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 자강파와 통합 논의를 재개해야 하는 시점인지 묻자 “지금 당대당 정책연대를 더 활발히 하고 선거연대까지도 타진해보자는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이고 그때 어느 정도 바른정당의 교섭단체 지위가 깨질 것이라는 것도 예상된 상황에서 했던 것이니까 크게 상황이 달라질 것은 없다”고 말했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