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비용과 주파수 감가상각비 증가가 부진한 실적으로 이어졌다. 번호이동 시장이 활기를 띄면서 3분기 마케팅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늘어난 7,976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 보면 SK텔레콤의 부진이 도드라진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4,2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감소했으며 매출은 1.8% 증가한 3조1,565억원에 그쳤다.
SK텔레콤 가입자는 3,016만명으로 1년 전에 비해 70만5,000명이 늘었으며 LTE 고객은 2,257만명으로 전체 고객의 74.8%를 차지했다. SK브로드밴드는 IPTV 가입자와 유료 콘텐츠 판매 증가로 29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유영상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통신시장의 제반 환경으로 인해 성장세를 이어 나가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주요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며 “특히 AI·IoT·자율주행·미디어 등 신사업 분야에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