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일 연구원은 대우건설에 대해 매수의견을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1만 1,200원에서 1만원으로 낮췄다. 현 주가는 6,840원이다.
대우건설 3·4분기 영업이익은 1,1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나며 시장컨센서스(2,220억원)에 크게 못미쳤다.
주택과 플랜트 공종 호조로 국내 부문은 성장과 이익이 동시에 늘었다. 배트남 개발사업 관련 수익도 처음 반영됐다.
그러나 1조원 규모의 카타르고속도로 관련 추가 원가 1,500억원이 발목을 잡았다.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의 단교로 자재와 인력 조달에 차질이 생겼기 대문이다. 이는 대우건설이 카타르에 보상 요구를 통해 해결할 것으로 이 연구원은 전망했다.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이 10월 13일 매각 공고하면서 대우건설의 매각이 진행 중이다. 오는 13일에 예비입찰 의향서 제출이 마감된다. 중동과 아시아 지역의 글로벌 에너지 기업과 중국 국영기업 등이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국내 최대의 주택 건설업체이고 해외에서는 건축·토목·플랜트·발전 등 모든 부문을 아우른다고 평가했다. 아프리카에 강점이 있는 등 지역 기반도 다양하고,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수익 창출 능력을 배가했다고 덧붙였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