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특화설계가 적용된 중소형 아파트는 분양가 부담은 줄이면서 체감면적은 넓어 수요자들에게 더욱 주목 받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4월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암사’ 전용 59㎡A는 98.3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단지 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소형임에도 불구하고 최고 20㎡에 달하는 서비스 면적을 제공해 공간 활용도를 높여 큰 인기를 끌었다.
전 실에 오픈 테라스를 적용한 부산 수영구 민락동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의 경우에도 많은 인기를 끌었다. 지난 7월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 1~4단지의 경우 718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무려 16만3787건이 접수돼 평균 228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이 가운데, 두산건설이 서울 서대문구 홍은1동 13-25번지 일대에 홍은6구역을 재건축한 ‘북한산 두산위브 2차’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1층, 4개 동, 전용면적 56ㆍ59㎡, 총 296가구 규모로 이 중 20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는 서울에서 보기 드문 테라스 설계를 전용면적 56㎡ 타입(46가구)에 적용할 예정이다.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데다 백련산과 북악산, 인왕산도 조망이 가능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또 지난해 공급한 홍은동 ‘북한산 두산위브’(497가구)와 함께 홍은동에 총 793가구의 ‘두산위브’ 브랜드 타운도 완성할 예정이다.
이밖에 다른 건설사에서도 실속형 설계를 선보여 분양에 나서 눈길을 끈다.
금성백조는 내달 경기 김포한강신도시 Cc-03블록에서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가구에 채광과 통풍이 우수한 4베이-4룸(일부 주택형 알파룸 포함) 판상형 구조로 설계될 계획이다. 여기에 전면과 후면에 발코니 설계로 넓은 서비스 면적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46층, 5개 동, 총 779가구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78~90㎡ 아파트 701가구와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78실 규모로 구성된다.
신안은 11월 경기 평택시 고덕면 고덕국제신도시 A-16 블록에 들어서는 ‘평택 고덕 신안인스빌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타 단지와 차별화된 E0등급의 친환경 마감재를 사용하고, 외부 소음 및 냉기를 차단하는 이중창을 모든 창호에 적용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8개 동, 전용면적 84~96㎡ 총 61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롯데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문래6가 롯데푸르㈜ 부지에 공급하는 ‘문래 롯데캐슬’에서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모두 세대지하창고(1가구 1개소) 무상 제공을 통해 실내 공간을 더욱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1층, 6개동(오피스텔 1개동 포함)으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51~59㎡ 아파트 499가구와 전용면적 23~24㎡ 오피스텔 238실 등 총 737가구로 이뤄진다.
고려개발이 내달 서울 강동구 길동의 신동아 3차를 재건축해 분양하는 ‘e편한세상 강동 에코포레’에는 모든 창호에 이중창 시스템을 적용해 외부 소음과 냉기를 차단한다. 또 층간 소음이 주로 발생하는 거실과 주방은 바닥 차음재를 침실보다 2배 더 두꺼운 60mm 바닥재로 설계했다. 지하 3층~지상 21층, 6개동, 총 366가구 규모로 8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용면적은 51~84㎡로 구성된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