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소방서 인명구조견 ‘에투스’/연합뉴스
사고현장에서 생존자 탐색에 중요한 역할을 맡는 ‘인명구조견’이 2021년까지 3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소방청은 7일 우재봉 소방청 차장 주재로 ‘2017 중앙 구조·구급 정책협의회’를 열고 이런 추진 방안 등을 논의한다고 6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붕괴, 추락 등 각종 구조·구급현장에서 인명구조견은 신속한 생존자 탐색에 필수적이다. 현재 9개 소방 관련 기관에 26두가 활동 중이다.
소방청은 구조활동 현장에서 인명구조견 참여를 높이기 위해 2021년까지 구조견 수를 75두로 늘릴 계획이다. 인명구조견을 조련할 훈련사도 현재 4명에서 2020년까지 10명으로 늘린다.
소방청 내에 재난 발생 시 현장에서 벌어지는 긴급 구조활동 전반을 총괄 지휘하는 작전실을 내년에 설치한다. ‘긴급구조통제단’ 작전실은 재난 발생 시 1개 시·도 소방본부에서 대응키 어렵거나 사상자 수가 많은 경우에 가동된다. 소방청장이 통제단장을 맡아 신속한 상황판단, 재난현장 인명수색, 구조 등 긴급 대응 임무를 수행한다. 평상시에는 1일 2명, 3교대(총 6명)로 운영하며 현장 긴급구조와 관련한 사항을 총괄 분석한다.
소방청은 내년 2월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도 대비해 올림픽 경기장, 숙박·다중이용시설 등 2만 758개소를 대상으로 소방안전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대회 기간에는 개·폐회식장에 ‘올림픽 소방상황관제센터’를 설치해 사고가 생길 경우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 대회 개최 전까지 경기장과 미디어촌 등 주요시설 21곳에서 긴급구조 종합훈련 등이 진행될 계획이다. /정지형인턴기자 kingkong9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