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6일 이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통합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우리는 오늘날 보수 세력이 직면한 안타까운 현실이 더는 지속하여서는 안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보수세력이 갈등과 분열을 뛰어넘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탈당 기자회견엔 김 의원을 비롯해 홍철호·김용태·강길부·이종구·김영우·황영철·정양석 의원 등이 함께했다.
탈당을 선언한 바른정당 의원은 “보수세력이 중심을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속절없이 지켜보고 있다”며 “우리는 오늘 바른정당을 떠나 보수대통합의 길로 먼저 가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박근혜 정권 국정농단 게이트 당시 새누리당-바른정당 특조위 위원으로 활동하며 이름을 널리 알린 황영철 의원은 결국 다시 새누리당으로 돌아간다.
과거 황 의원은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출연해 당시 상황에 대해 “당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와 탈당을 고민하는 바른정당 의원들 간 회동이 있었고 그 자리에 참석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당시 탈당 기자회견을 곧바로 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었다. 하지만 고민할 시간이 너무 짧다고 생각했고, 한 동료 의원에게 그런 마음을 전했다. 그런데 그 동료의원이 곧바로 내게 찾아와 다시 설득했고, 휩쓸리듯 우선 탈당 대열에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