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신분증 위변조 막는다' 조폐공사 보유 지재권 500건 돌파

화폐나 신분증의 위·변조 방지, 진품 판별기술 등 한국조폐공사가 보유한 지식재산권이 500건을 넘어섰다.

조폐공사는 산하 기술연구원의 지재권 보유 건수가 지난 2014년 428건에서 올해 10월 말 현재 538건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 한해에만 59건을 출원해 40건을 등록하는 성과를 올렸다.

조폐공사 기술연구원은 특수물질, 특수인쇄기법, 제지 및 펄프 기술, 신분증·정보(ID·IT) 기술 등의 분야에서 지재권을 보유하고 있다.


프린터나 복사기를 이용한 화폐나 신분증 위변조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기술연구원은 일반 프린터나 복사기로는 재현할 수 없는 특수물질과 잉크, 또 복사했을 때 원본에서는 보이지 않던 무늬가 나타나게 하는 등의 위변조 방지기술을 연구해 지재권화 하고 있다.

또 4차 산업시대에 대응해 모바일과 사물인터넷(IoT) 등에서 신분증이나 화폐 등이 ‘진품’임을 인증할 수 있는 첨단 ID·IT 분야 기술도 주요 연구 주제다.

지난 4일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기술연구원은 은행권, 주민등록증 등 조폐공사가 만드는 주요 보안제품 기술의 안정화와 기술 자립을 넘어 세계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조폐보안기술 연구에 나서고 있다.

이도건 기술연구원장은 “기술연구원 설립으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연구개발이 가능하게 됐다”며 “조폐공사가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첨단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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