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는 물질을 구성하는 분자의 진동이 공기라는 매질을 통해 전해지면서 만들어진다. 이 점에서 분자의 운동이 정지되는 절대 0도(K)가 아니라면 모든 분자들은 진동을 하기 때문에 당연히 소리가 발생한다. 또한 분자의 진동은 분자의 에너지가 커질수록, 다시 말해 온도가 높을수록 격렬해진다.
물론 사람의 귀로 들을 수 있는 소리는 약 16㎐~20㎑ 대역의 가청주파수에 국한돼 있지만 우리가 듣지 못한다고 소리가 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물체마다 소리의 크기나 높이가 다른 것은 구성성분이나 모양에 따라 분자의 진동 패턴이 달라서다.
같은 이유로 공기가 없는 진공상태에서는 소리도 존재하지 않는다. 공상과학 영화에서 우주선이 날아가는 소리는 모두 거짓말이라는 얘기다. 공기(산소)가 채워진 우주선 안에서는 어떤 소리가 들릴 수 있겠지만 밖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을 수 없다.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