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청와대에 따르면 오전10시30분부터 정오께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청와대 입장을 가정한 예행연습이 있었다. 매주 월요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수보회의가 있지만 이날은 건너뛰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까지 사흘 연속 공개일정 없이 한미 정상회담, 11일 있을 한중 정상회담, 동남아시아 순방 준비에 집중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의전비서관실 행정관 한 명이 트럼프 대통령 역을 맡아 입장하고 대화를 나누는 등 시뮬레이션을 했다”고 설명했다.
군악대 등도 최종 연습을 마쳤다. 이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청와대 자체 페이스북 방송인 ‘11시50분 청와대입니다’를 통해 지난주 있었던 군악대 등의 환영행사 예행연습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각 군 의장대, 군악대, 전통악대, 팡파르대 등 7개 부대 700여명이 트럼프 대통령 맞이 행사를 준비했다. 고 부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청와대 경내에 들어오는 것부터 정상 간 인사, 양국 대통령 입장 테마곡 연주, 입장대 사열, 양국 관계자들 인사 등이 진행됐다”며 “실제와 같게 상황을 재현하며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고 부대변인은 “이 같은 공식 환영행사는 오직 국빈방문 때만 진행된다”며 “청와대는 25년 만의 국빈 맞이 행사를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