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한국건축문화대상-공로상] 김봉회 건정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공정한 심사 뒷받침 노력...작품수준 높아져 뿌듯"
건축은 지식서비스산업
정책적 지원 뒷받침돼야

“무더위 속에서도 전국을 누비며 현상심사를 다녔던 것이 가장 생각납니다. 건축사들이 혼신을 다한 작품들에 대해 공정하게 심사가 이뤄지도록 뒷받침 한 것이 성공적 한국건축문화대상 개최로 이어져 보람이 느껴집니다”

한국건축문화대상 공로상을 수상한 김봉회(사진) 건정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는 수상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공로상은 매년 한국건축문화대상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김 대표는 지난 2016년 시행위원장을 맡아 원활한 행사진행을 이끌었으며 그에 앞서도 시행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한국건축문화대상은 수백 점의 준공부문과 계획건축부문 응모작을 공정하게 선별해야 하는 쉽지 않은 작업이다. 시행위원장은 후원기관 관리, 시행위원 구성, 시행계획 수립 등 기초적인 일부터 심사, 시상식 행사까지 전 과정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총괄하는 녹록지 않은 임무를 맡고 있다.

김 대표는 “한국건축문화 대상이 국내 최고 권위의 상으로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공정한 심사가 이뤄지도록 좌판을 깔아주는 것을 내 역할이라고 생각했다”며 “이를 위해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그는 현상심사 동선, 지방 출장 숙소, 식사 등에도 만전을 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행위원장 활동 중에 현장심사를 하며 열심히 다녔던 기억이 가장 많이 난다”며 “전국 곳곳의 우수한 작품들을 둘러보기 위해 강행군을 했던 심사위원들이 진정한 공로자들”이라고 추켜세웠다. 심사과정을 함께하면서 한국 건축의 발전을 확인할 수 있었던 점은 뿌듯한 대목이었다.

김 대표는 한국건축문화대상 시행과 관련한 소임은 끝났지만 지속적으로 한국 건축계 발전을 위한 역할을 할 생각이다. 그는 ”우리나라에 건설은 있어도 건축은 없다”며 “대표적인 지식서비스 산업인 건축을 육성하려면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김봉회 대표는

1998년 ~ 현재 (주)건정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2006 경기도지사 표창장

2006~2009 고양시 건축위원회


2008~현재 조달청 저가 심의 위원회

2009 경기도 건축문화상 심사위원

2011~2012 대한건축사협회 경기도 건축사회 회장

2011~현재 경기도 건축 정책위원회 위원

2016 한국건축문화대상 시행위원장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