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력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한국 담당 선임연구원에 북한 전문가인 수미 테리(사진) 전 국가안보회의(NSC) 한국·일본·오세아니아 담당 보좌관이 임명됐다고 6일(현지시간) CSIS 측이 밝혔다.
서울에서 태어난 테리 전 보좌관은 미국 하와이와 버지니아주에서 자란 재미 교포로 미국 뉴욕대를 졸업하고 터프츠대 플레처국제관계대학원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지난 2011년부터 8년간 중앙정보국(CIA)에서 대북분석관으로 활동했다. 이어 백악관 NSC 한·일·오세아니아 담당 보좌관(국장)과 국가정보위원회(NIC) 동아시아 담당관을 맡아 미국의 대북 기조를 비롯해 동아시아 정책 수립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 존 햄리 CSIS 소장은 “테리는 한국 연구 분야에서 폭넓게 존경받는 올스타 분석가”라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한반도에 대한 이해와 유창한 한국어로 CSIS에 귀중한 추가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빅터 차 CSIS 한국석좌는 “NSC에서의 정책 경험과 CIA에서 쌓은 분석력은 테리를 최정상에 올려놓고 있다”고 말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