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이공항 뚫은 신라면세점, 글로벌 보폭 넓힌다




호텔신라(008770)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이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제4터미널(T4)에 화장품 ·향수 매장을 오픈했다. 인천과 싱가포르, 마카오, 홍콩 등 아시아 주요 국제공항 진출에 성공한 신라면세점이 글로벌 사업자로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7일 호텔신라는 창이공항 T4에 화장품, 향수 매장을 지난달 말 오픈해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문을 연 매장은 총 4구역으로 한국 국산 16개를 포함, 117개 브랜드로 구성됐으며 규모는 1,825㎡(약 552평)다. T4는 출국심사를 받고 나오는 모든 여행객이 탑승 게이트로 향하기 위해 반드시 신라면세점의 센터매장을 통과하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창이공항은 ‘세계 최고 공항’ 자리를 두고 매년 인천국제공항과 치열한 순위 다툼을 하는 주요 국제공항이다.

한편 호텔신라는 수년간 꾸준히 해외 거점을 확보해왔다. 2014년 11월에는 마카오 국제공항(화장품, 향수)에 매장을 열었으며, 다음달에는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화장품, 향수)도 진출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태국 푸껫 시내면세점과 올해 4월 일본 도쿄 시내면세점도 차례로 오픈하면서 보폭을 넓히는 중이다./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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