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SGI서울보증보험에 따르면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대표이사 후보 공모를 지난 6일 마감한 결과, 전직 관료와 전·현직 SGI서울보증보험 임원 등 9명의 후보가 응모했다.
지난 3월 최종구 전 사장(현 금융위원장)이 수출입은행장으로 이동한 뒤 일시 대표이사를 맡아 사장 대행을 해 온 김상택 SGI서울보증 전무도 공모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가장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전무는 1962년생으로 경주고와 경희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SGI서울보증에 입사해 보상지원부장과 기업채권부장, 중장기발전전략TF팀장, 강서지역본부장 등을 거쳐 기획부문담당 상무, 기획·총무·심사부문 경영지원을 총괄하는 전무이사 등을 역임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경희대 출신 금융계 인맥으로도 주목받았다.
SGI서울보증은 지난 1998년 대한보증보험과 한국보증보험의 합병으로 설립된 이래 내부에서 대표이사가 선출된 적이 단 한 번도 없는 만큼, 내부 출신 사장이 나올 때가 됐다는 목소리가 나오는데다 최근 금융협회장직을 둘러싸고 관피아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어 내부 승진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한편 주택금융공사도 지난 3일 차기 사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임추위는 비상임이사 3명과 이사회에서 선임한 위원 2명 등 총 5명이다. 김재천 전 주택금융공사 사장의 임기는 지난달 28일 만료됐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