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고(故) 한양원(본명 한중환·사진)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한다.
31년간 한국민족종교협의회를 이끌며 민족종교 발전과 7대 종교 간 화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한 것이라고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밝혔다.
한 회장은 1985년 11월 16일 한국민족종교협의회를 창립하고 초대 회장에 취임한 뒤 민족종교 교단 간의 교류와 화합을 선도해왔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 공동회장으로 활동하며 우리나라 7대 종교 간 화합과 국민 통합을 이루는 데도 공헌했다.
유불선(儒佛仙)을 아우르는 민족종교인 ‘갱정유도’(更定儒道)의 5대 도정이기도 했던 고인은 지난해 11월 11일 숙환으로 향년 94세로 별세했다.
유족과 종교인들은 1주기인 오는 11일 오전 11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고인의 뜻을 기리는 ‘해평 한양원 회장 1주기 추모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정부는 추모식에서 유족에게 훈장을 전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