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압 시스템 나만의 기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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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에 물을 적시면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우리 대부분은 자세한 기상 예보는 부정확한 앱이나 현지 기상관들에게 맡기곤 한다. 데이비스 빈티지 프로2 기상대($650)를 뒷마당에 설치하면 개인별, 지역별로 맞춤화된 기상 예보를 할 수 있다. 매우 정확한 센서 수트가 폭풍 직전의 기압의 변화, 폭풍 형성 중의 바람의 모임, 그리고 그에 따르는 강수를 추적한다. 데이터는 웨더 언더그라운드에 피드, 일기예보 알고리즘의 정확성 향상에 사용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이게 있으면 얼마나 사람들 앞에서 할 말이 많겠는가.





1. 풍속계
풍향기는 바람의 방향을 가리킨다. 바람의 속도를 재기 위해 중앙 막대기에 달린 컵 3개가 바람을 받아 돌아간다. 막대기는 회전하면서 센서에 자석을 회전시킨다. 속도는 시속 1.6km에서 320km 이상까지 잴 수 있다.



2. 빗물받이
빗물은 여과기를 거쳐 빗물받이 안으로 들어간 다음 길이 12.7cm의 시소형 메카니즘 위에 얹힌다. 시소 양끝의 그릇에는 물이 0.03cm씩 담겨, 이 시소를 앞뒤로 흔든다. 강수량 총합계를 낼 수도 있다. 스파이크가 달려 있어 새들이 앉는 것을 막는다.


3. 전력 공급
면적 38cm2의 태양전지가 에너지를 모은다. 축전기와 백업 배터리가 이 에너지를 저장해 최대 1년 동안 햇빛이 비추지 않아도 기상대는 작동한다. 내장 프로세서는 무선 안테나를 사용해 센서 데이터를 최대 300m 떨어진 곳까지 전송할 수 있다.


4. 온도계
방열판이 내부의 디지털 온도 및 습도 센서를 보호한다. 흰색 플라스틱으로 된 방열판은 태양빛을 흡수하지 않고 반사한다. 덕분에 영하 40도에서 영상 66도까지 잴 수 있는 온도 센서의 정확성은 0.1도까지 보장된다.


5. 임무 통제
이 시스템은 2.5초마다 한 번씩 7인치 디스플레이가 달린 통제소에 측정값을 보낸다. 이 데이터와 내장 기압계를 사용하여 향후 12~48시간 후의 일기 예보를 한다. 또한 기상 기록을 수년 동안 저장해 둘 수 있다.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편집부 / by Rob Verger, photographs by Sam Kap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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