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새벽까지 전국 비 '미세먼지 기승' 9일은 강추위

수요일인 8일은 전국 곳곳에 새벽까지 비가 내리는 가운데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은 이날 기압골의 영향을 차차 벗어나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새벽까지 비가 오다가 차차 맑아지겠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는 돌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가 칠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9~16도, 낮 최고기온은 15~22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낮에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낮아 쌀쌀하겠고 9일에는 찬공기가 남하한 상태에서 복사냉각에 의해 아침 기온이 큰폭으로 떨어져 추울 예정.

8일 전국 주요 도시의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2도, 강릉 15도, 대전 13도, 대구 12도, 부산 16도, 목포 14도, 제주 17도 등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서해안과 강원 산지에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그밖의 지역에서도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동해상을 비롯해 대부분 해상에서도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 것으로 알려져다.

또 8일 아침 까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강원 동해안의 경우 당분간 대기가 건조하겠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예방에 신경쓸 필요가 있다. 서해상과 남해상에도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가 요구된다.

황사의 경우 6일 내몽골 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7일 밤부터 8일 새벽 사이 기압골 통화 후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 상공을 지나면서 그 일부가 낙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8일 새벽부터 오후 사이에 약하게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을 예정이다.

미세먼지 역시 국외 미세먼지와 황사의 영향으로 대부분 권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호남권, 제주도권은 ‘나쁨’, 그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되지만 전 권역에서 일시적으로 ‘나쁨~매우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8일까지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이니 만조 때 서해안과 남해안의 저지대는 침수피해가 없도록 유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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