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내년 공인회계사 최소 850명 선발

금융위원회는 8일 ‘2017년도 제1차 공인회계사 자격제도 심의회’를 열고 내년 공인회계사를 최소 850명 선발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회계학회 연구용역 결과와 외부감사 시장 상황, 실무수습기관 수용 능력, 회계 개혁 정책 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처럼 선발 인원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10년 동안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따른 회계사 수용 증가로 공인회계사가 매년 900명 이상 선발돼 왔다.

지난 9월 말 현재 공인회계사는 수습회계사를 포함해 2만840명이다. 등록 공인회계사는 1만9,715명이며 이중 회계법인 174곳에 1만508명이 소속돼 있고 감사반 소속은 1,415명, 세무대리는 717명이다. 7,075명은 휴업 상태다.


2018년도 공인회계사 1차 시험은 내년 2월 11일 시행될 예정이다.

한편 금융위는 심의회에서 수습 중인 공인회계사의 ‘공인회계사’ 명칭 사용에 대한 범위도 정했다.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 후 1년간의 실무수습을 아직 마치지 않은 경우 공인회계사 명칭 사용을 금지하도록 했다. ‘수습 공인회계사’ 명칭은 사용할 수 있다.

실무수습을 종료했지만 금융위에 등록하지 않고 일반 회사에 취직한 경우에는 공인회계사 명칭 사용은 허용하되, 소속 회사명과 직급을 함께 적는 것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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