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특별기획 ‘20세기 소년소녀’에서 김지석은 봉고파 3인방의 첫사랑이자 외모, 스펙, 성격 모든 것이 완벽한 투자전문가 공지원으로 분해 사진진(한예슬 분)을 향한 설렘 가득한 로맨스를 펼치며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하고 있는 바, 이에 심쿵을 유발하는 공지원표 설렘 어록 4가지를 짚어봤다.
/사진=MBC
#4화 “사진진, 너 모태솔로야? 네가 왜 모태솔로지?”극 초반 성 스캔들 루머에 휩싸인 사진진이 공지원 후배의 도움으로 ‘모태솔로’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루머에서 벗어나게 된다. 운명이 이끌리듯 계속된 우연으로 만난 두 사람은 또 한번 공교롭게도 우연히 예전처럼 한 아파트게 살게 되었다. 이후 같은 엘레베이터를 타고 먼저 내린 공지원은 사진진에게 “사진진, 너 모태솔로야? 네가 왜 모태솔로지?” 라는 확신에 찬 단호한 물음으로 진진을 당황케 만들었다.
곧 바로 어린 지원과 진진의 귀여운 키스신이 이어지며 안방극장을 풋풋한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지원의 대사는 과거 지원과 진진이 풋풋한 사랑을 했었던 사이였음을 직감하게 하며 보는 이들의 첫사랑에 대한 추억의 향수를 자극했다. 이는 시청자들에게 서로가 첫사랑인 ‘사공커플’에 대한 강한 인상을 심기 충분, 메인커플의 단단한 지지기반을 마련했다.
#6화 “오다 주웠어”
평소와 같이 퇴근하던 지원은 길에서 장미꽃을 팔고 있는 할머니 한 분을 만나게 되고 마지막이니 다 사가라는 할머니의 말에 진진을 생각, 장미꽃을 산다. 아파트 앞에서 진진을 만난 지원은 진진에게 장미꽃을 선물하며 “오다 주웠어”라는 말로 진진은 물론, 보는 이들의 마음 또한 덩달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다소 낯간지러운 대사임에도 김지석은 특유의 담백한 목소리와 화법으로 대사를 전하며 설렘을 선사, 여성 시청자들의 심장에 불을 지폈다. 뿐만 아니라 이날 꽃을 주는 지원의 장난스러우면서도 사랑스러운 모습은 보는 이들 모두를 미소 짓게 만들었다고.
#9화 “나 결혼 안 했어”, “헛소문 퍼트리지 말자”
진진은 아름(류현경 분)이 찾은 지원의 과거 웨딩사진을 보고 지원이 이미 결혼을 했다고 오해, 이후 지원에게 철벽 아닌 철벽을 치며 지원을 멀리한다. 이 상황을 진진의 동생 민호(신원호 분)에게 듣게 된 지원이 진진을 향해 “나 결혼 안 했어”, “헛소문 퍼트리지 말자”라고 말했다.
이는 자칫 진진의 오해로 남사친과 여사친의 관계로 끝날뻔했던 두 사람의 관계에 미묘한 변화를 암시, 일명 ‘사공커플’ 지지자들에게 강렬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더욱이 대사와 함께 진진의 모자를 씌워주는 지원의 행동이 달달한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로맨틱 지수를 높였다.
#20화 “그만하자 우리...친구”
진진이 독이 든 음료수를 마시고 쓰려졌을 때 지원이 오지 않았고 지원의 차가운 태도의 대해 서운함을 토로했던 진진에게 지원은 병원에 갔다가 안소니(이상우 분)을 보고 되돌아온 사실을 전하며 자신이 갖고 있던 상처까지 솔직하게 드러냈다. 그리고 진진을 향한 진심과 함께 “그만하자 우리...친구”라는 대사로 온 마음을 담은 돌직구를 던졌다.
이후 진진을 보는 지원의 따듯한 눈빛과 코스모스 속 펼쳐진 아름다운 키스신은 그 동안 진진을 향했던 형언할 수 없는 애틋한 감정이 깊이 있게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그 동안 우회하는 모습으로 답답함을 줬던 지원은 돌직구 대사로 다시 극의 중심을 잡고 ‘사공커플’ 로맨스의 텐션을 한껏 높였다.
이처럼 김지석은 평범한 듯 하지만 의미를 담은 한 마디 한 마디를 자신만의 매력을 가득 담아 표현, 허스키한 목소리와 담백한 대사가 조화를 이루며 시청자들의 설렘과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김지석의 고백에 이어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하며 ‘사공커플’ 로맨스에 청신호가 켜진 가운데 앞으로 김지석이 펼칠 직진 로맨스에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