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홀딩스 주식담보 해지 놓고 朴-채권단 갈등

朴 "워크아웃 졸업 해지 마땅"
채권단 "차입금 상환이 우선"
타이어 상표권 사용 신경전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산업은행이 박 회장이 금호산업(002990)에 보내면서 지난 10월 30일까지 회신해달라고 했다. 산은이 재차 지난 2일 상표권 사용 협조를 요구하는 문서를 다시 보내 6일까지 입장을 밝히라고 했지만 금호산업은 이날까지 채권단에 회신하지 않은 상태다. 금호타이어는 연간 매출액의 0.2%를 상표권 사용료로 금호산업에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에 지급한 사용료는 약 60억원이다. 경영이 급격히 악화하며 최근 2년 연속 순손실을 낸 금호타이어로서는 상표권 무상 양도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는 금호산업은 상표권의 무상 양도를 채권단에 약속한 바가 없으며 상표권의 무상 사용에 따른 이사의 배임 등의 법률 문제 및 세무상의 문제가 예상되기 때문에 면밀하게 검토 후 회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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