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니 루오프 단장, 미국물리학회 ‘제임스맥그로디상’ 수상

IBS 다차원 탄소재료 연구단장…논문 14만1,000여 번 인용
그래핀 및 그래핀 유도체에 대한 선구적인 연구

제임스맥그로디상 수상자로 선정된 로드니 루오프 UNIST 자연과학부 특훈교수. /사진제공=UNIST
기초과학연구원(IBS) 다차원 탄소재료 연구단의 로드니 루오프 단장(UNIST 특훈교수·사진)이 미국물리학회의 제임스맥그로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9일 기초과학연구원에 따르면 선정위원회는 과학적 발견을 지속해 온 루오프 단장의 ‘소재합성, 재료 과학, 그래핀 및 그래핀 유도체 응용 분야의 선구적인 연구 공로’를 높이 샀다. 제임스맥그로디상은 IBM 부회장과 특별고문을 지낸 제임스 맥그로디의 업적을 기린 상으로 신소재 개발 및 응용 연구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낸 물리학자에게 주어진다.

루오프 단장은 1999년 처음으로 동료 평가를 거친 논문 2개를 응용물리학회지와 나노테크놀로지에 게재한 이후, 470건의 동료 평가 논문의 저자 및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특허 43건의 발명자 및 공동 발명자이기도 하다.


현재까지 루오프 단장의 논문은 14만1,000여 번 인용될 만큼 학문적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 그래핀 관련 연구 논문을 왕성하게 발표한 정상급 연구자로 5건의 논문은 5,000여 번, 25건의 논문은 1,000여 번 인용됐다. 루오프 단장은 그래핀 및 그래핀 유도체에 대한 선구적인 연구로 응용가능성을 확장시켜 그래핀 관련 기술 및 상업적 응용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루오프 단장은 1981년 텍사스 오스틴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일리노이대학교 어바나캠퍼스에서 화학물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0년부터 2007년까지 노스웨스턴대학교, 2007년부터 2013년까지 텍사스 오스틴대학교에서 석좌 교수로 재직한 뒤, 2014년 1월 UNIST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 그는 UNIST에 위치한 IBS 다차원 탄소재료 연구단의 연구단장으로 재직하며 탄소 및 각종 재료로 만든 신소재 연구개발을 이끌고 있다.

시상은 2018년 3월 5일부터 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2018 미국물리학회 춘계 학술대회’에서 진행되며, 루오프 단장이 수상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루오프 단장은 “함께 연구를 수행하는 훌륭한 학생 및 박사후연구원, 협력 과학자 및 엔지니어 분들과 수상의 영예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상이 앞으로 해야 할 연구를 미리 독려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새로운 방식의 그래핀 연구와 탄소 관련 재료 분야에서 새롭고 선구적인 발견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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