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장관은 이 할머니의 빈소를 방문해 유가족을 위로하는 한편 여가부는 장례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 장관은 “올해 들어 벌써 7명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떠나보내게 돼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여가부는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회복을 위해 기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폐에 물이 차는 증상으로 병원 입·퇴원을 반복해 오다 노환 등으로 건강상태가 악화돼 11일 오전 8시 35분께 운명을 달리했다.
이 할머니는 1943년 돈을 잘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싱가포르의 위안소로 끌려가 고초를 겪었으며, 1945년 해방 후 귀국했다. 이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33명으로 줄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