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11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는 6.5%(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사진=SBS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2016년 11월 20일, 자카르타의 모 고층 아파트에서 한 한국인 남성A씨가 떨어져 숨진 사건을 추적했다.A씨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서둘러 자카르타에 도착한 동생은 현지 경찰이 자살로 판단한 형의 죽음에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29층 높이에서 떨어진 시신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멀쩡해 보였으며, A씨가 죽기 직전, 평소와 다름없이 영상 통화를 주고받는 등 자살할 징조가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심지어 A씨가 죽은 이후 5일 만에 그와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던 또 다른 한국인 B씨가 공사 중이던 축구 경기장 4층에서 떨어져 숨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사실 B씨는 A씨가 숨진 뒤 서둘러 한국으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공항으로 향하던 택시 안에서 누군가의 전화를 받고 자카르타 시내로 돌아갔던 바 있다. 심지어 형의 죽음에 대해 묻는 A씨의 동생에게 미안하다는 말과 형의 노트북을 꼭 달라는 말만 되풀이했었다.
A씨의 노트북에는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으로 흘러들어온 은밀한 돈의 행적과 한 사람의 이름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언론인, 정치인, 유명 사업가, 연예인 등 내로라하는 인사들의 이름이 곳곳에 적혀 있었다. 끊임없이 등장한 이름의 주인공은 이른바 ‘석탄왕’ C씨였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KBS2 ‘고백부부’는 6.0%를 기록하며 ‘그것이 알고싶다’의 뒤를 바짝 쫓았으며, MBC ‘세상의 모든 방송’ 스페셜은 2.5%를 기록했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